“8년 만에 다시 서는 연극무대... 원작 느낌 잘 살릴 터”

배우 김예령 (사진=가족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예령 (사진=가족엔터테인먼트)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배우 김예령이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여주인공 '블랑쉬 드보아'를 재해석한다.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는 김예령이 본 극의 첫 사랑을 못 잊어 파멸로 치닫는 '블랑쉬 드보아' 역에 캐스팅됐다고 26일 전했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적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1911~1983)의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명작으로 주인공인 블랑쉬 드보아가 파멸로 도달해 가는 과정을 그려냄과 동시에 남부 상류사회의 쇠퇴 산업화 등 당시의 급변하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남부의 명문가 출신 블랑쉬 드보아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외로움을 넘어 사랑받고자하는 욕망에 휩싸이고 결국 거짓으로 만든 자신만의 환상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다 물질적, 현실적 욕구에 충실한 스탠리에 의해 환상의 세계는 산산조각 나게 되는 모습을 1951년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예령이 재해석하게 되는 블랑쉬는 첫 사랑과의 시절을 잊지 못하여 그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남자들의 낯선 친절에 기대어 살아가며 사랑을 꿈꾸지만 매번 꿈이 좌절되는 여인이다. 그의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는 "본 극은 사건의 진행보다 블랑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집중하는 극으로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예령은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3년 '갈매기' 이후 8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라며“8년 만에 올라선 무대가 원작자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을 보고난 후 정말 꿈을 꾸었었던 작품의 제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제가 해석한 블랑쉬 드보아를 객관적으로 잘 봐주시고, 모든 인물들의 대사 한마디씩들이 모두 주옥같으니 주의 깊게 들어봐 주시면 더욱 더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서 관객분들에게 인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예령은 드라마 ‘오 마이베이비’, ‘뷰티인사이드’, ‘같이 살래요’, ‘쌈, 마이웨이’, ‘여름아 부탁해’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이번 연극 무대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배우 김예령이 '블랑쉬 드보아'를 재해석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무대는 10월 8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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