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경비대위, 경마 온라인 발매 촉구 성명 발표...붕괴 직전 말산업 구할 길은 경마 온라인 발매가 유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반 고객 참여하는 경마 1년 6개월째 중단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온라인 마권발매 입법촉구를 꾸준히 주장해온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비대위)가 "3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경마 온라인 발매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비대위)가 3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경마 온라인 발매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비대위)가 3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경마 온라인 발매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앞서 "지난 7월 13일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축경비대위)와 19개 말산업 단체는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온라인 마권발매 입법촉구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를 열고 '온라인 마권발매 즉각시행'과 온라인 발매"를 반대하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축경비대위는 이날 경마 온라인 발매를 촉구하는 성명에서 "지난 20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경마 산업 안정화를 위한 경영안전자금 등 적극 지원'의 내용이 대부분 허위"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2월 말, 말 산업이 붕괴되었고, 말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3만5천여명의 관련 종사자들은 실직과 파산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하루속히 경마 온라인 발매 재개를 통해 농식품부가 말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본연의 임무를 책임감 있게 실천해달라고 촉구한 뒤 "붕괴 직전인 경마와 말산업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마 온라인 발매뿐"이라고 주장했다. 

축경비대위는 성명서에서 "농식품부가 경마가 사행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온라인 발매 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지만 국내 사행산업 중 경마 비중은 과거 70%에서 최근 30%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 아래로 내려갔다"며 "국내 사행산업 중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복권, 스포츠토토, 경륜, 경정은 모두 온라인 발매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경마만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축경비대위는 농식품부가 기술적, 제도적 안전장치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마사회가 온라인 발매를 시행한 경험이 있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청소년 접근 차단, 경주 영상 불법 활용 차단 등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축경비대위는 이어 "현재 마사회는 사상 최대 적자 기록과 유보금까지 바닥났으며 우리나라 말산업이 벼랑 끝에 내몰린 형국으로 내일을 장담할 수 있는 아무런 장치나 제도도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수 없이 "국회와 농림부에 온라인 마권발매 부활을 촉구했지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반 고객이 참여하는 경마는 1년 6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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