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르랩, “식후 30분 수분 섭취가 소화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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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어느덧 무더위가 한풀 꺾여 아침저녁 선선함이 느껴지는 환절기다. 선선한 바람이 반갑기는 하지만 심한 일교차로 인해 급격히 건조해지는 피부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여름 무더위와 자외선에 혹사당한 피부는 푸석푸석 생기를 잃어 각질과 기미 검버섯 등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요한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 여름 찜통더위로 잃어버린 신체리듬 회복도 쉽지 않다.

이 같은 환절기 고민에 전문가들은 수분공급을 권장한다. 급격히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 장벽을 세워 피부 보호막을 씌워주는 것이 환절기 피부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

더욱이 70%로 물로 이루진 우리 몸의 수분섭취는 세포의 신진대사에 필수적으로 건강의 척도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물보다는 커피 등의 음료 종류를 더욱 즐겨 마시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수분섭취는 권장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우려할 정도다.

한국영양학회의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 개정연구(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 충분 섭취자’ 비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음료를 통한 수분 섭취량은 모든 연령과 성별에서 늘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하루 2리터의 물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현대인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스파에이르 피부과학 연구소가 환절기 탈수의 위험성과 수분 섭취 권장량에 대해 소개한다.

 

탈수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에이르 피부 연구소에 따르면 탈수는 체내 수분이 지나치게 손실되는 현상으로, 수분 섭취량보다 수분 배출량이 많을 때 나타난다. 몸 안 전체 수분량의 2%가 손실되면 갈증을 느끼며, 4%가 손실되면 근육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12%가 손실되면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20% 이상이 손실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심각한 탈수 증세를 겪게 되면 수분 평형이 회복되어도 탈수 도중 축적된 노폐물로 인해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수분이 충분하게 공급되도록 늘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분, 어떻게 섭취해야 하나?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나 단 음료의 경우 수분 섭취에 효과적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카페인 성분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수분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분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순수한 물, 혹은 보리차, 메밀차와 같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차 종류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마나 섭취해야 하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수분 섭취 권고량은 1.5L에서 2L다. 조금 더 정확한 수치를 구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공식으로 하루에 본인에게 필요한 물의 양을 계산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체중)*2.2/30으로 계산하면 ml 기준으로 필요한 물의 양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그러하듯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 지나치게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것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김내영 스파에이르 피부연구소장은 “식사 바로 직후가 아닌, 식후 30분이 지난 뒤라면 적당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된다”며 “평소 이 점을 참고하여 조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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