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거리-보이스-기적’

영화의 거리(스틸=씨네소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극장가가 관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추석연휴를 겨냥한 각양각색 한국영화가 간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먼저, 한선화 이완의 사투리 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와 도영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헤어진 연인이 일로 만난 사이가 되면서 벌어지는 리얼 이불킥 시추에이션을 담고 있어 솔직하면서도 특별한 로맨스로 추석 연휴 커플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기적'( 포스터=씨네소파)
영화 '기적'( 포스터=씨네소파)

뜻하지 않게 헤어진 연인이자 영화 감독 ‘도영’의 작품 로케이션을 담당하게 된 ‘선화’와 그녀의 회사에 일을 의뢰한 ‘도영’은 일을 하면서 쎄한 신경전을 벌이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한선화와 이완의 케미가 볼거리다.

두 주인공은 영화 로케이션 장소를 섭외하면서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일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부산의 거리 곳곳에 공기처럼 부유하고 있는 사랑의 기억이 묘한 기분에 휩싸이게 하면서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밀당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또 ‘영화의 거리’는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을 진행한 영화로 송도 케이블카, 금련산 천문대, 광안대교, 부산 현대미술관 등 부산의 명소를 담아낸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객들을 스크린 힐링 여행으로 초대한다.

범죄액션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모든 것을 낱낱이 밝히는 영화 ‘보이스’는 피해자 서준(변요한)이 본거지로 뛰어들면서 펼쳐지는 스토리가 긴장감이 넘친다.  특히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등 충무로 대표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더한다. 오는 15일에 만날 수 있다.

영화 '보이스' (포스터=씨네소파)
영화 '보이스' (사진=씨네소파)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까지 배우들의 탄탄한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기적’은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영화로 색다른 소재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꿈에 뚝심 있게 나아가는 ‘준경’과 그를 응원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특유의 따뜻한 정과 함께 희망찬 온기를 느끼게 하며 추석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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