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석 KB금융지주 연구위원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 개발에 주도적”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SAR위성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SAR위성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우주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로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 뉴 스페이스시대가 도래하면서 우주산업이 본격화되고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심경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KB 지식 비타민’에서 ‘테슬라도 눈 돌린 우주산업-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2040년이 되면 우주산업이 5천억달러(한화 586조6500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위원은 “국가가 우주 개발을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가 저물고, 다양성과 혁신으로 무장한 민간 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우주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혁신으로 발사체와 위성의 생산 비용 장벽이 낮아지면서, 우주 개발이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며 경제적 경쟁의 장으로 변모했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우주 기술의 융합으로 데이터 통신, 기상 관측, 농업, 우주 관광 등 민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주산업이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도래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우주 탐사와 개발을 비롯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선제적 참여하는 양상이다. 국내 민간 상업용 우주산업 생태계는 선진국에 비해 척박한 환경으로, 소수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수준이다.

심 위원은 “우주산업 활성화에 따른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주산업은 발사 비용 감소와 산업용 위성 수요 확대로 연평균 3.1% 성장을 기록하며 2040년에 시장 규모가 5천억 달러(한화 586조 6,500억 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우주산업에 뛰어드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빠른 증가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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