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던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갑작스런 경제한파로 눈에 띄게 줄어든 요즘,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가 독특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지난 10월 서울메트로 봉사단을 창단하고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 1사1촌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던 서울메트로가 이번엔 ‘문화’를 매개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기로 한 것.

오는 12월 22일 김상돈 사장을 비롯한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은 최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지하철 아티스트’ 4개 팀과 함께 강남 수서 지역의 명화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위문금 및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 6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 어린이, 장애우들을 초대해 명화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마술, 노래,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즐거운 문화공연도 선보이는 한편, 서울메트로와 업무협약을 맺은 프로야구단 LG트윈스의 간판스타 이대형 선수가 함께해 팬사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나눔 행사와 관련해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성금과 위문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위로하는 것도 좋지만, 춥고 어려운 때일수록 이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번 문화나눔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과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웃음과 행복을 나눈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앞으로도 지하철 예술무대, 특별문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쌓아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과 문화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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