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경제적 효과 가져

4대강살리기 사업이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하는 녹색경제보고서에 강 복원을 통한 녹색성장 사례로 소개됐다.

UNEP가 주창한 ‘녹색경제 이니셔티브’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녹색경제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를 모색하고 있다.


10월 22일 개방행사를 가진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야경. 대구시 달성군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10월 22일 개방행사를 가진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야경. 대구시 달성군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08년 이래 주창해 온 ‘녹색경제 이니셔티브(Green Economy Initiative)’에 따라 발간 중인 ‘녹색경제보고서’ 중 ‘물’ 챕터에서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을 강 복원을 통한 녹색성장 사례로 소개했다.

물 챕터 최종본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8월 26일 막을 내린 ‘세계 물 주간(World Water Week)’ 행사를 통해 발표됐다. 전체 보고서 발간은 2011년 11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4대강 경험을 물 부족 개도국과 공유를” 조언도

UNEP는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을 호주의 ‘머레이 달링 유역사업’과 함께 물 관련 ‘도전(challenges)과 기회(opportunities)’ 절에서 강 복원을 위한 정부 투자 사례로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이 녹색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22조2천억원을 투자해 3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0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4대강살리기 사업이
▲물부족에 대비한 충분한 수자원 확보
▲다각적인 홍수통제 역할 수행
▲유역 생태계 복원 및 수질개선
▲강 주변의 주요 지역 개발
▲강 주변 문화·여가공간 개발 등의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이포보 개방일인 10월 22일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카약 트레킹에 참가한 주한 외교사절들과 동호인들.
한강 이포보 개방일인 10월 22일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카약 트레킹에 참가한 주한 외교사절들과 동호인들.

한편, 10월 11일에 광주에서 열린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 참석차 내한한 UNEP의 피터 길루스 국장은 “4대강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재원을 활용해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가와 4대강살리기 사업의 경험을 공유할 것”을 조언했다.

UNEP의 2011 녹색경제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의 길(Pathways to Sustainable Development and Poverty Eradication)’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이러한 부제는 자연자본에 대한 투자(농업, 어업, 물, 숲)와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성 제고(재생가능 에너지, 제조업, 폐기물, 건물, 교통, 관광, 도시), 그리고 전 지구적인 녹색경제로의 전환 촉진 방안(모델링, 가능화조건, 재정) 등 녹색경제의 전반적인 주제가 망라되어 있다.

환경부 국제협력관실 해외협력담당 임두리 사무관은 “현재 이들 중 ‘물’ 챕터와 더불어 UEA 광주정상회의에서 발표된 ‘도시’ 챕터가 최종본으로 확정되어 있다”고 전하며 “공개된 보고서들은 UNEP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 (UNEP) www.unep.org
※ 자세한 내용은 www.unep.org/greeneconomy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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