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중단되고 있는 고화질 방송이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재개되고, 지상파와 케이블 TV간의 재송신 대가 협상이 다시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와 케이블 TV측 대표들로부터 협의한 결과, 협상을 재개하고 1주일 안에 마무리 짓는다는 시한을 정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협상을 위해 케이블측에서는 이 기간 동안 고화질 방송을 재개하고 지상파측에서는 간접 강제금 집행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 TV측 내부 절차와 양측 협상단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늘 오후에는 방송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방통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와함께 HD 방송 송출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시청자에 대한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각 지상파 방송사들의 사정이 다른 만큼, 3사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개별협상을 하도록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또 협상 재개 후 7일 안에 타결이 안될 경우 조건부 시정 명령을 내리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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