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재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정치역정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를 서두로 한 글을 통해 10월 재보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민주당 수원 장안 지역 재보선 후보로 유력했던 손 전 대표는 선거 불출마 의사표명 전 "그 동안 민주화 정치세력의 집권 기간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1년 반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보여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좌절은 저를 한 없이 부끄럽게 만든다"는 전 민주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도의적 사죄를 구했다.

손 전 대표는 "제 한 몸이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원내에 입성하는 것이 국민의 슬픔과 분노에 대한 해답이라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재보선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재보선 후보자를 재선출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당초 손학규, 김근태 '히든카드'로 수원 장안 지역의 재보선 승리를 예측, 전술하였으나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1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손학규 상임고문의 깊이 있는 고민과 당에 대한 애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손 전 대표의 의사를 수용함을 밝혔다.

이어 노 대변인은 "손학규 상임고문의 진두지휘로 수원 장안에서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는 10월 재보선에 대한 결의와 함께 "수원 장안 재선거 후보는 곧 결정할 것"이라는 향후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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