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 못지않게 지방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다.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맞춤형 일자리 대책이 더욱 필요해진 지금, 고용노동부는 지역일자리 대책의 하나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06년부터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공모·선정하여 해당 사업수행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공모 절차를 거쳐 236개 지원사업을 선정했고, 이들 사업을 통해 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8,900여 개를 창출하도록 도와 줄 예정이다.

올해 실시하는 사업의 주요 특징을 보면 첫째, 지역 실정을 충분히 반영한 사업이 선정되고, 시기에 맞게 제 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둘째, 예산 가내시*를 통해 자치단체가 대응자금**을 미리 본예산에 편성하도록 하고, 연초부터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12년도 사업공모를 ’11년도 중에 실시하였다.

다음연도 국고보조예정금액을 미리 통보하여,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예산상당액을 자치단체의 본예산에 편성시켜 사업의 조기집행을 도모하는 제도 국고보조금에 대응하여 자치단체가 부담해야하는 예산(총 사업비의 5~30%)

셋째, 동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여 올해 사업 선정 수를 전년 대비 35% 늘렸다.(‘11년 174개 → ’12년 236개)

이번에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는 특색있는 주요 사업들은 아래와 같다.

<리사이클 밸리 구축을 통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대구광역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공동으로 대구지역 섬유기업들이 생산이나 가공과정 중에 배출한 폐원단을 활용해, 산·학·연·관을 연계하여 독창적인 리사이클링 상품을 기획하고,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시켜 생산을 맡기는 등 100명 규모의 녹색성장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촌체험지도사 양성사업>

고양시는 도시근교에 위치해 농촌체험을 희망하는 관광객 유치가 용이하고, 지역에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이 많이 거주한다는 점을 감안, 50명 규모의 농촌체험지도사 양성사업을 마련하고, 그 결과, 농장주와 경력단절 여성,고용주체 모두가 윈-윈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예정이다.

장흥군은 편백나무 숲을 기반으로 한 ATO-ZERO TOWN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에 대해 결혼이민자, 고령자, 유휴 노동인력 등을 대상으로 50명 규모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여 일자리를 창출한다.

<단양군 휴양건강코디네이터 양성사업>

단양군은 도시가 초고령화 되어 가고 있다는 점과 관광 휴양도시로서 매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 30명에 이르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휴양의료관광 안내 및 서비스, 노인 건강관리 등을 맡기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경기권역 IT&녹색산업 전문엔지니어 양성사업>

경기도는 IT산업과 OLED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인력수요와 공급이 매치될 수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여, 70개의 신성장 일자리를 육성한다.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명실상부한‘지역맞춤형 일자리’로서 지역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사업들이 발굴된 점은 지역고용 활성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며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도 엿볼 수 있어 올 한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올해 사업이 지역의 일자리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과 연결되고, 청년이나 취약계층이 직업능력을 키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도 지역별로 실시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지역고용정보네트워크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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