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동향 리스크 요인은 계속 모니터링”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 활력을 높이는 등 국내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관 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세계경제 동향의 위험 요인을 계속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Goldman Sachs 전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이재준 KDI 경제동향연구팀장, 임지원 JP Morgan 본부장, 홍준기 UBS 서울지점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이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세계경제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성공적인 민간국채교환(PSI)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단기적으로 해소됐고, 미국 경제도 고용지표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민간소비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 등 불안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스페인의 재정긴축 목표 달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고 포르투갈의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다른 재정위기국에 대한 위기감이 지속되는 점도 부정적 전망에 일조했다. 

또 미국 경제지표는 기후 여건과 재고 조정 등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으나, 2분기 이후에도 경기 회복을 이어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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