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멜로 흥행작 '건축학 개론'(감독 이용주)의 영상이 9일 일부 인터넷 파일 공유사이트에 불법 유출됐다.

'건축학 개론'의 제작사 명필름은 이날 "인터넷에 유출된 영상은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와는 약간 다른 버전"이라며 "인터넷에 불법영상이 올라오는 대로 삭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건축학 개론'은 지난 3월 22일 개봉해 지난 8일까지 593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391만828명이 관람해 이번 주말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상영 중인 영화가 불법유출될 경우 제작사는 극장 수입 감소와 함께 향후 DVD 판매, IPTV 사업 등 부가판권 수입을 올리는 데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된다.

명필름 심명희 실장은 "극장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캠버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내부 소행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이버 범죄 수사대에 사건을 의뢰해 최초 유포자를 찾아 강경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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