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는 총 83개 단지 3만3357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08년 서울지역 분양계획 물량인 3만3129가구보다 불과 0.7% 늘어난 수치다.

극심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예정 물량이 소폭 증가한 이유로는 재건축, 재개발 비중이 높은 서울 지역의 경우 2007년 11월 말까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미리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물량들의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2008년 4분기 이후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된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택업계가 분양으로 대거 2009년으로 이월한 것도 올해 서울 분양물량이 소폭 증가하는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서울시 구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마포구가 4071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성동구와 강동구가 각각 3404가구 2843가구 공급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상품별로는 아파트 2만9795가구, 주상복합 3390가구, 오피스텔 152가구, 연립 20가구 순으로 전체 물량의 89%가 아파트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업지역에 짓고 일반적으로 고층으로 지어 건축비가 높아 분양가가 고가로 책정되는 사례가 늘면서 인기가 크게 시들었다.

오피스텔은 2008년 9월로 예정됐던 전매제한을 피해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2008년 6942실이 공급됐다. 하지만 2009년은 단 152실만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그동안 일반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유로 수요자를 끌었지만 11.3대책으로 비분양가상한제 일반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수요자찾기 어려워졌다. 메리트를 상실했다.

사업유형별로 살펴보면 임대를 포함한 일반 물량이 2만373가구(임대 1만8157가구 포함)로 가장 많았고, 재건축이 991가구, 재개발이 1만362가구 재개발·재건축 비중이 전체 물량의 34%를 차지했다.

분양가상한제 비적용단지는 총 2만 676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물량은 2452가구. 이 외에 4136가구는 분양가상한제여부가 미정인 단지로 조사됐다.

◆재개발, 재건축

- 총 1만 1353가구 분양. 이중 계약 즉시 전매 가능한 물량만 전체 61%인 6942가구

신규택지가 부족한 서울지역에서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분양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조합원이 있어 사업진행도 비교적 안전한데다 단지규모도 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재개발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데 2008년 11.3대책으로 비분양가상한제아파트의 전매가 계약 즉시 가능해지면서 금융한파에도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왔다.

2009년 분양예정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총 1만1353가구. 이중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물량만 6942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이들 환금성 높은 비분양가상한제 재개발 재건축아파트들이 꾸준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구 효창동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효창3구역에 재개발해 3월쯤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77~146㎡로 구성되며 307가구 중 1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신광여중고, 숙명여대 모두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효창공원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효창공원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이용이 편리하며 차량 이용 시 강남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구로구 고척동 벽산건설=벽산건설은 3월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339가구 중 80~145㎡ 20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목동이 가까워 학원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를 이용한 도심 및 시외로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한신공영 =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한 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725가구를 짓고 이중 168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을 도보 3분,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을 도보 10분대에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청계천이 위치해 여가 및 휴식이 가능하다. 내부순환로 진출입로가 가까워 성수대교와 강변북로, 서측으로 홍제와 성산까지 이동이 쉽다.

-성동구 옥수동 금호건설=금호건설은 1월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293가구 재건축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59~139㎡이며 일반분양분은 40가구다. 중앙선 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도보 3분 거리다. 강북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동호대교만 건너면 압구정동으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과 서울숲이 가까운 편으로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뉴타운 - 2008년 이월 분 본격 분양예정

뉴타운 지역은 사업 진행이 늦어지면서 분양이 대거 2008년에서 2009년으로 이월된 단지들이 많다. 이 때문에 2008년 뉴타운지역 내 공급실적은 2561가구에 불가한 반면 2009년은 총 60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뉴타운은 주거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 입주 후에도 거래가 빈번하고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아울러 기반시설은 물론 생활편의시설까지 한꺼번에 짓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도심 업무타운과 거리가 가까운 아현, 왕십리뉴타운(1919가구)을 비롯해 강남권의 흑석뉴타운(676가구), 이밖에 올해 서민층 수요자들이 노려볼만한 가재울뉴타운(707가구), 신정?신월뉴타운(32가구)이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2009년 뉴타운에서는 12개 단지에서 총 1만5856가구 중 60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해 뉴타운 지역 공급실적인 2561가구보다 136% 증가한 물량이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 동부건설=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에 흑석 5구역에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5구역은 총 655가구 중 3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거리로 논현동과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과 여의도, 강남 이동이 쉬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흑석뉴타운 5구역 바로 위에는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어 서울 지역간의 이동이 편리하며 강남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6구역 동부건설=동부건설은 5월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6구역에서 937가구 아파트의 분양에 나선다. 이 중 179가구(81~175㎡)가 일반에 분양된다. 흑석6구역은 한강과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올림픽대로의 이용이 편리하며 동작대교를 통해 강북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9호선 개통(’09)의 수혜가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대우건설, 삼성물산=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6월쯤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 3063가구 매머드급아파트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분은 937가구(79~317㎡)다. 지하철5호선 애호개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아현뉴타운은 용산과 가까워 용산재개발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마포대교만 건너면 여의도가 나오며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강남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대림산업·삼성물산=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3304가구 매머드단지를 상반기쯤 분양한다. 최고 35층 52개 단지로 건립된다. 일반분양분은 707가구(85~184㎡)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또 인천공항철도 수색역이 2010년 1월쯤 개통되며 경의선 복선전철도 내년쯤 개통될 전망이다. 신촌과 상암DMC가 가까워 그 곳의 발달된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은 11월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 1136가구 중 80~192㎡형 505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대우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3월쯤 왕십리뉴타운 3구역서 2101가구 대단지아파트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844가구(79~231㎡)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종로, 명동 등이 가까워 발달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계천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역세권 ? 신규노선 지하철 9호선 수요자 관심 끌 듯

지하철 9호선 1단계구간이 내년 5월쯤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 주변 분양물량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9호선 1단계구간은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당산동과 여의도 그리고 강남 교보타워를 거쳐 논현동까지 이어진다. 2단계(’15년 완공)는 송파구 방이동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을 거쳐 양천구 목동~강서구 염창동~영등포구 당산동~영등포구 여의도동~동작구 흑석동~서초구 반포동~강남구 논현동까지 이어지는 황금라인으로 꼽혀왔다. 개화역~신논현역)까지 완행은 51분, 급행은 31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분양에 나서는 곳은 동작구 본동(총 468가구, 일반분양 244가구)와 흑석뉴타운 4,5,6구역(2403가구, 676가구), 서초구 잠원동(120가구, 35가구), 영등포구 당산동4구역(194가구 중 80가구)등이 있다.

‘09년에 9호선 주변에서는 당산동과 흑석동, 잠원동 일대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9호선 수혜단지는 총 8개 단지에서 196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영등포구 당산4구역 롯데건설=롯데건설은 9월쯤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서 재개발을 통해 194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77~224㎡로 구성되며 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당산동 좌측에는 목동이 있으며 우측에는 여의도가 있다.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올해 개통되는 9호선 신규역사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공영=한신공영은 하반기쯤 서초구 잠원동에서 120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05㎡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변에는 센트럴시티, 강남성모병원, 중앙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또 ’09년 개통되는 9호선 신규역사는 도보 5분 거리다. 올림픽대로가 가까우며 잠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중구 순화동 동부건설=동부건설은 중구 순화동 1-67(순화1-1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3월쯤 152~270㎡ 형의 156가구를 공급하고 그 중 1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형 아파트 2개 동, 오피스 1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이화여고와 이화여자외고가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덕수궁과 서울시립미술도서관, 서울광장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시청역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CGV명동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시청역이 도보 7분 거리다.

-중구 신당동 삼성물산=삼성물산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당6구역 시공을 맡아 총 945가구 중 28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신당역(2,6호선)과 청구역(5,6호선)이 도보 이용 가능하며 강변북로도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시장, 공원, 병원, 은행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장충초·중·고를 비롯한 학교들이 인접해 학생들이 통학하기 쉽다.

◆기타(강남권, 한강조망)

강남권 = 2009년 강남 4구에서는 임대와 장기전세를 제외한 일반 분양아파트가 2008년 1435가구 공급된 반면 2009년에는 단 403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강남구 역삼동 서해종합건설= 서해종합건설은 상반기쯤 강남구 역삼동 역삼종합시장을 재건축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주상복합으로 지어진다. 총 68가구 중 60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3~113㎡로 구성된다. 사업지에서 테헤란로와 서초IC가 가까워 서울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초구 서초동 롯데건설=롯데건설은 10월쯤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252가구를 분양 한다. 이 중 1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10~187㎡까지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교대역이 도보 7분 거리다. 서리골공원과 서리풀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강남성모병원과 CGV, 씨티극장, 센트럴시티 등이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 고덕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쯤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142가구 대단지아파트를 분양한다. 111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2~218㎡다. 후분양아파트로 내년에 입주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5분 거리다. 주변에 원터근린공원, 송원근린공원, 샘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한강 조망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문건설=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동문건설이 167가구 22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아파트는 공급면적은 143~162㎡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아파트 주변에는 구의중, 동국대 부속여중고, 건국대 등이 가깝다. 또 어린이대공원이 차량으로 약 5분거리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도 인접해 있어 강남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성동구 성수동2가 대명종합건설=대명종합건설은 성동구 성수동2가에서 114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99~152㎡까지 구성되며 이 중 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또 서울숲 공원과 뚝섬유원지, 어린이대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사업지 영동대교를 건너면 강남권(강남구 청담동)으로 발달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건대입구역 주변에도 스타시티,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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