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초청 오찬 관련 브리핑

13일 있었던 국회의장단 오찬은 12시 10분경부터 13시 40분까지 한 시간 반 정도 진행이 됐다.중식으로 진행되었고 많은 덕담이 오고 갔으며 친밀한 분위기에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모두 발언 이후에 대통령은 “박병석 부의장은 옛날 기자시절부터 잘 알았는데 경제통이고 중국통이고 의장, 부의장도 서로 간에 막역한 사이라 이번 진용이 좋다. 상당히 잘 짜여졌다”고 기대감을 보이며 오찬을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이병석 부의장, 박병석 부의장등 신임 국회의장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선 의원외교, 독도 방문, 우리 젊은이들의 해외 진출, 과학비지니스 벨트, 공정한 대선관리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강창희 의장은 먼저 “국회의장 첫 초청으로 미얀마에 쉐 만 하원의장을 초청키로 했다. 미얀마와의 의원 외교”에 대해 말했고, 이에 박병석 부의장은 “당신께서 미얀마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양국 간에 관계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외국과의 인적교류 의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 그리고 이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고 미얀마 방문에서의 정상회담 내용, 미얀마가 북한과의 관계를 털고 우리와 밀접하게 외교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이에 대해 이병석 부의장은 “한·베트남 친선회장인데 베트남의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서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경험에 대해 말했다.

대통령은 “베트남의 경우도 북한(남북한 관계)과의 관계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상 외교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그리고 화제가 독도로 이어졌는데 이병석 부의장이 “이번 독도 방문은 참 잘하신 일이다”라고 말했고, 대통령은 “독도 방문은 3년 전부터 준비를 했는데 작년에도 독도 휘호를 갖고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다. 이번에 주말인 토, 일 가서 하루 자고 오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당일로 갔다 왔다. 일본 측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임장관은 “대통령 독도 방문에 대해서 여론조사 해 보니까 국민의 84.7% 가 지지 한다” 고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고, 강창희 의장은 “독도문제에 관해서 일본이 연례행사처럼 도발을 해 와서 국민들이 참 답답했는데 이번 방문으로 참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그런데 굳이 갈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작년 11월 교토에서 오히려 소녀상 철거하라고 얘기해서 한 시간 이상 동안 설득한 적이 있다. 일본같은 대국이 마음만 먹으면 풀 수 있는데 일본 국내 정치 문제로 인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를 느꼈다.” 고 말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다”고 덧 붙였다.그리고 화제가 인재양성 쪽으로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박병석 국회 부의장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병석 부의장은 “국제사법재판관 같은 인물들도 양성해 가야 한다.”고 하자 대통령은 “지금 보면 국제기구에 한국 사람이 많지 않다. 지금까지는 주로 공무원 파견 방식이었는데 방식과 수도 다양화해서 많이 파견시키려 한다. 내보내려 한다” 고 말했다.

강창희 의장은 “젊은이들이 해외를 많이 가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코이카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코이카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의 대외 이미지,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된다. 코이카 활동에 관심이 많고 직접 찾아가보려고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코이카에 대해서 연례적으로 발대식도 하고 있고 내가 매번 봉사를 하면 두 손으로 봉사해야 되고 개도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는 얘기를 강조하고 있다. 코이카 활동에 대해서 현지에서 평가가 매우 좋다”는 말을 했다.

이어 화재가 과학비지니스벨트로 이어졌다.박병석 부의장은 “과학비지니스벨트 사업 관련해서 당초 예산보다 실제 배정 예산이 적어서 어려움이 조금 있는 것 같더라. 예산 지원을 조금 더 많이 해 달라.” 고 말했고, 강창희 의장은 “과기부 장관 경험으로도 이건 아주 중요한 건데 이런 분야의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 과학비지니스벨트 사업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다” 고 답했다. 그리고 대선관리로 화제가 넘어갔다.

박병석 부의장이 “대선관리 공정히 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통령은 “선거관리 공정히 하겠다” 고 확답을 하시고 “다만 선거 문화도 한 단계 높아졌으면 좋겠다. 선거과정에서 서로 헐뜯고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과정에서 친형제 논란 때문에 DNA 검사 했던 것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강창희 의장은 “돈에 관한한 많이 좋아졌다. 이번 광복절에 지역(대전)에 갈 건데 기자들과 식사를 해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유권해석을 받았다. 그래서 더치페이를 하기로 했다. 인신공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은 정말 개선돼야 한다” 고 말했다.

박병석 부의장은 “이런 문제는 법원이 적극 나서줘야 할 필요가 있다. 법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병석 부의장은 “지금 금강산관광 중단 등으로 동해안 쪽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동해안 철도 예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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