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9일 이달들어 잇따라 가진 대국민 접촉의 성과와 관련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나중에 종합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수여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의 소통 행보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원장의 행사 참석은 최근 민주통합당 경선 흥행 부진으로 안 원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더 나아가 그의 대선출마 시점, 향후 민주당 입당 여부 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안 원장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짙은 색 양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타난 안 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기자들과 일일이 명함을 교환했다.

안 원장은 “넥타이를 했다”는 가벼운 질문에 “(학위수여식에서) 가운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19명의 융학과학기술대학원생을 상대로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정운찬 전 총리의 제3지대 정치세력화설과 관련, “제의받은 바 없다”면서 “의식할 일은 아니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데 힘쓰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안 원장의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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