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나흘간 상승을 이끌었던 양적완화 효과가 희석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슬람을 모욕하는 영화에서 촉발된 시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간 갈등 등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점도 일부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3% 내린 1만3553.1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0.17% 내린 3178.67에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1% 내린 1461.19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뉴욕 제조업 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 10.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마이너스 5.85보다 더 떨어진 것은 물론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2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신제품인 ‘아이폰5’ 사전 주문 첫날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애플이 1.23% 올랐다.

작년에 출시된 이전 모델인 ‘아이폰4S’ 판매량의 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주당 699.78달러를 기록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MO캐피탈은 애플의 목표 주가를 주당 68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원자재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JP모간이 AK스틸과 U.S.스틸, 클리프천연자원의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모두 내렸다.

AK스틸과 U.S.스틸은 각각 5.79%, 4.65%씩 내렸고
클리프천연자원도 7% 급락했다.
우량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62% 내렸고,
알코아도 2.64% 하락했다.

인수합병(M&A) 이슈에서는 의료 진단기기 제조사인 아이리스 인터내셔널을 3억5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전자장비 제조업체 다나허가 0.15% 올랐다.
아이리스 인터내셔널은 45.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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