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7개 국내항공운송사와 ‘2013년도 항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 항공사간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7개 국내항공운송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다.

자발적 감축협약은 항공사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가 지난 2010년도부터 추진해왔으며, 정부와 항공사가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항공사는 이를 이행하고 정부는 그 결과를 평가해 우수 항공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2010년도에 체결한 1차 감축협약의 결과로 1년간 항공유 약 16만6000톤(1600억원에 해당)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52만4000톤의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3차 협약을 통해 전 국적항공사는 최근 3년간 항공기 연평균 연료효율 대비 2~3% 개선을 목표로,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 향후 1년간 감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자발적 협약의 주요 이행방안으로 친환경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용품 경량화,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중량 최소화와 항공기 엔진 주기적 세척, 경제운항절차 적용 등을 통한 연료효율성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약이행 결과에 따라 자발적 감축노력과 정부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도록 연료효율 최우수·최대개선 항공사에게 ‘녹색항공사 표창’을 수여하고 운수권 배분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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