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내년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서로 노력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 협력위원회 차세대 지도자 교류사업차 방한한 와타나베 히데오(渡邊秀央) 개혁클럽 대표 등 일본 국회의원 5명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인들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젊은 인재들의 인적, 문화적 교류가 중요하다"면서 "양국 관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젊은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앞서달라"고 당부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내년이 양국 우호협력의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인적, 문화적 교류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추진하자는 취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에서도 "요즘 양국 관계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한국과 일본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일 차세대 지도자 교류사업은 양국 협력위원회가 상대국의 미래를 짊어질 중견 정치인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을 상호 초청해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인적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접견에는 한일협력위 회장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와 일본 국회의원 5명,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