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2일 통일부에 신청한 개성공단 방문이 허용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후보 선대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제반사항을 고려했을 때 방문은 신중히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방북을 허락하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관계의 어려운 상황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영상태를 고려한다면 정부는 방문 신청을 전향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개성공단이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 생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 통일부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와 선대위 산하 ‘미래캠프’의 정동영ㆍ임동원ㆍ이재정ㆍ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들은 지난달 29일 개성공업지구 현황 파악과 입주기업 격려를 위해 오는 15~20일 사이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통일부에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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