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 설치 등 인센티브로 자율적 안전관리 유도

국토해양부는 1일 전국 4000여개의 버스·택시회사 중 65개 회사를 ‘2013년 교통안전 우수회사’로 지정·발표했다.

국토부는 2002년부터 교통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회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모범사례를 전파해 교통안전 우수회사를 지정하고 있다.

이번 2013년 교통안전 우수회사는 국토부가 시·도,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과거 3년간 교통안전관리가 우수한 회사를 대상으로 현장 실태조사 등을 거쳐 지정했다.

업종별로는 시내버스 16개, 시외버스 4개(고속 1개 포함), 농어촌 버스 3개, 전세버스 14개, 택시가 28개 회사이며, 이중 중부운수(시내버스, 서울) 등 10개 회사는 2년 연속 교통안전 우수회사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회사 중 동원택시(주)(일반택시, 인천)는 교통사고로 인해 파손된 차량 3대를 사고 설명자료와 함께 주차장에 전시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깊은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있었다.

㈜제천교통(시내버스, 충북)의 경우 소속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도록 조치하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회사로 선정된 회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시·도에서 실시하는 2013년 교통안전점검을 면제받게 되고,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차량전면에 ‘2013년 교통안전우수회사’ 인증마크를 부착·운행할 수 있다.

우수회사에 대해서는 회사별 실정에 맞는 교육시설 설치, 교통안전체험교육 지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운수회사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자율적인 교통안전관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면허권자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규정에 의한 증차 등 인·면허 시 우대토록 권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교통안전 우수회사를 지정해 발표·홍보할 계획이며, 교통안전 우수회사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며

“교통사고를 많이 내는 운수회사에 대해서는 특별교통안전진단을 받게 하는 등 차별화된 교통안전정책으로 교통사고율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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