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국민 대통합을 말하다. 오늘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의 김성식 선대본부장 연결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안철수 후보 캠프의 김성식 선대본부장 (이하 김성식) : 네, 김성식입니다.



앵커 : 저희가 국민 통합이란 주제로 세 번째 테마기획을 하고 있는데, 박근혜 후보 캠프,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이미 인터뷰를 했습니다. 양 캠프마다 국민통합을 내거는 위원회들이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 캠프에는 통합을 상징하는 기구를 찾기 여러운데, 그 이유가 혹시 있습니까?

김성식 : 통상 어떤 기구를 만들 때는 스스로의 약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87년 민주화 이래 다섯 번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7번의 총선이 있었는데 분열과 증오의 정치가 계속돼 왔지 않습니까.

저는 국민적 열망으로 안철수 후보가 등장한 자체가 국민 통합을 위한 길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진영논리나 지역대립이 아니라 상식을 기준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의 길을 열어가자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안보는 좀 보수적으로 한다든가 경제와 사회 문제는 진보적으로 한다든가 이렇게 융합적 사고를 제시했거든요. 출마 선언문에서도 분열과 증오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정치적 통합을 이루어 내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 자체가 우리 국민들께서 새로운 정치 열망을 모아준 자체가 진정으로 대립의 정치를 넘어서 통합으로 가는 시대적 흐름을 상징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 안 후보 자신이 통합의 상징이라는 말씀인데, 새누리당 한광옥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 연결했을 때, 윤여준 국민통합위원장 연결했을 때, 국민 대통합의 취지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면, 통합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는 전제를 했는데, 안철수 캠프에서는 국민 대통합의 의미나 취지는 뭘까요?

김성식 : 우선은 싸우는 정치가 협력의 정치로 바뀌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기성 정치는 늘 대립의 정치 속에서 제대로 민생을 해결해 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이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에 대한 강조가 안철수 후보의 특징이고 두 번째로 정치 자체의 기득권보다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는 정치로 바꾸자고 했습니다.

이런 것이 큰 정치적 통합의 내용이고요. 안철수 후보는 동시에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한 쪽 바퀴로 하고 새로운 성장을 한쪽 바퀴로 하는 두 바퀴 경제론을 제기함으로써 기존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경제 구조를 혁신해 나가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격차가 줄어들고, 중소기업과 영세 사업자, 비정규직 근로자와 같은 분들에게 상생의 기회를 만들어 줌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특히 지금 남북통일의 문제도 우리가 여러 가지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내부의 사회적 합의와 타협을 통해서 사회 통합의 기운이 높여질 때 통일의 시대도 제대로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국민 분열상이라는 게 지역 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 등 있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 그중에서도 특히 계층 갈등이나 양극화에서 빚어진 문제에 좀 더 천착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김성식 : 네 옳으신 말씀이고요. 그런 문제들을 기왕의 정당, 기왕의 정치들이 제대로 해결을 못 해왔지 않습니까. 그것은 기득권과 대립구조를 중심으로 한 그런 정치가 계속되다보니까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오지 못했다는 것이 국민들 평가이고, 그런 의미에서 정치가 새롭게 되는 것 또한 국민 통합의 중요한 내용이죠.

한 말씀만 제가 첨언을 드린다면 지금 후보들이 다 나름대로 훌륭한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만약에 과거 대 과거의 대결 구도로 이번 대선이 다시 한 번 간다면 국민 통합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 정부의 분신이라고 할까. 그런 분들끼리의 대결이 본선에서 이루어지게 된다면 사회 통합도 미래로 가는 길도 어렵겠죠.

저희 생각으로는 바로 안철수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본선에서 대결하게 될 때 우리 국민들이 진정한 통합이 무엇이고, 진정으로 미래를 이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선택하시면서 사회통합,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로 나아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안철수 후보의 역사적 소명이 있고, 국민적 열망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 과거와 과거의 대결이 될 수도 있다, 여야 정당이 박정희와 노무현의 대결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 보네요?

김성식 : 그분들 나름대로의 역사적인 공이 다 있습니다만, 시대가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과거냐 미래냐 이런 측면으로 가야 되는데 안철수 후보가 우리 국민과 더불어서 정치와 시대를, 미래로 갈 수 있는 그런 노력을 겸허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 문재인 후보가 과거 인물이라고 규정되면 지금 질문을 드리려고 했던 단일화 논의가 참 어려워지는데요?

김성식 : 아니 저는 인물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 정치 구도가 기성 정당들이 제대로 대립의 정치의 틀을 못 벗어 나왔기 때문에 그 구도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 국민 대통합 이전에 야권 대통합이 더 우선하는 관심사로 부각돼있지 않습니까?

김성식 :동시에 해야죠.

앵커 : 알려지기로는 공약 발표를 11월 10일 쯤에 할 것이다. 단일화 논의는 그 이후로 하자는 건데, 시점상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식 : 저희는 이미 많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연대에서 경제 민주화를 비롯한 여러 정책에 대해서 평가를 했는데 우리 안철수 후보 측의 정책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거를 하지만,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각 후보 진영에서 보다 자신들의 정책을 끝까지 완성을 해서, 아직 발표하지 못한 부분까지 포함해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공약 발표를 계속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11월 10일이라는 일자가 못 박혀 있거든요. 공약 준비는 지금 어느 정도 돼 있는 겁니까?

김성식 : 거듭 말씀드리자면 이미 발표를 다 했습니다. 어제 사법개혁을 발표했고요. 조만간 교육 개혁에 대해서 발표를 할 거고요. 경제민주화, 일자리, 중소기업, 자영업자 대책은 이미 저희가 발표를 다 했습니다.

안보·통일 분야 등 몇 가지가 남아있는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는 상식을 기준으로 기존의 진영 논리를 넘어서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격차를 줄이고 기회균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차곡차곡 발표를 해 나갈 거고요.

다른 정당들의 경우에도 아직 미진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것이 언론의 지적이기도 하고요. 차츰 그렇게 하나씩 풀어 나가면서 국민들에 대한 도리를 다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공약이 다 발표되고 나서야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건가요, 아니면 민주당 측에서 얘기하고 있는 대로 공약은 공약대로 준비해 나가고, 단일화 논의는 또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성식 : 우리 안철수 후보도 국민들께서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주시면 거기에서 이겨서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고, 그러한 국민적 열망에 대해서 실망을 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열린 자세를 표명한 바가 있습니다.

디테일한 방법론 논의로 지금 바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보다 자신들의 정책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을 가지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가 이런 정도의 차이고요. 적절한 시점이 되면 가치 연합, 정책 연합에 대한 논의부터 출발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가치연합, 정책 연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에 대한 방법이 있어야 되는데 말이죠. 그동안은 국민경선 방식을 선호하는 쪽과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쪽으로 대립돼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민주당 쪽에서는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 또는 또 다른 안이 있다면 안철수 후보 캠프 쪽에서 좀 내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데요. 혹시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 갖고 있는 방법론이 있습니까?

김성식 : 저는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이 바로 잡히면 얼마든지 가속도를 낼 수가 있고요. 일찍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방향이 잘못 잡히면 중간에 온갖 장애물로 어려움이 더 크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나름대로 민주당이 그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서 큰 기여를 한 것을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믿고요. 또 민주당에서도 이번에 정권 교체의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생긴 것은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이지 않습니까.

그전에는 사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비해서 민주당이 많이 밀렸었거든요. 이런 현실 속에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로 가려고 하는 시대정신은 안철수 후보에게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정치적 가치와 정치적인 상징에 대해서 서로 인정할 때부터 저는 진정한 연대·연합이 이루어 질 거라고 믿고 있고요. 이런 틀을 통해서 이번 연대와 연합이 미래로 가고 정치혁신을 이루는 그런 연대·연합으로 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연대·연합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단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단일화라는 것은 후보가 둘인데, 한 명으로 결정하는 거예요.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안 캠프 측에 있기는 있습니까?

김성식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열린 자세를 여러 차례 표명 드렸다는 점을 환기시켜드렸고요. 만약에 단순히 누가 후보가 될 것이냐의 권력 다툼 식으로 국민들에게 비친다면 본선에서 이기고자 그런 논의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꾸로 저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서 본선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을 두려운 자세로 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적절한 시점에 가치 연합·정책 연합 무엇을 함께할 것인가를 먼저 말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국민적인 동의가 있을 때 추후에 세세한 방법론으로 나아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동의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죠

앵커 :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후에 가치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겠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고요. 쟁점 사안 들어가겠습니다. 안 후보가 내놓는 정책에 대해 계속 나오고, 어제 사법 개혁안 발표를 하셨는데 상당히 강도가 높습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부패 수사처, 공수처 신설한다, 검찰의 권한 축소하겠다 등인데, 참여정부 들어섰을 때 상당히 검찰 개혁을 추구를 했다 실패했던 사안인데요.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있고요. 검찰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김성식 : 저는 이번 대선 과정 속에서 국민적 열망 하에 안철수 정부가 탄생한다고 한다면 기존 정치에 대해서 우리 국민 주권이 승리하는 최초의 경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말만 있었지만, 개혁이 잘 안 돼 왔던 것을 바로 그 국민의 힘에 의해서, 협력 정치의 틀을 통해서 풀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고 믿고 있고요 검찰 문제 사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청와대 하명 사안을 중수부를 통해서, 잘하면 승진도 잘 하고 그랬으니까 늘 수사에 대해서 문제가 있어왔지 않습니까. 대검 중수부가 기소한 사건 중에 20%가 넘게 무죄가 났을 정도니까요. 국민들께서는 일선에서 강력범 잡고 마약 수사 열심히 하는 이런 수사 검찰이 대우를 받는 게 아니라, 정치 검찰이 대우 받는 측면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개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은 기소를 한다든가, 기소를 유지한다든가, 인권을 감시한다든가 이런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즉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게 하는 그런 개혁안들이 중심이 돼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 그 취지에 국민들이 많이 동의를 할 것 같은데요. 가령 정치쇄신안 때 중앙당 폐지나 국회의원 정원 폐지 같은 문제가 현실에 적합하느냐 문제로 상당히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습니까.

지금 말씀하신대로 국민의 동의를 받아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하시는데, 그게 어떤 구체성,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들이 많은 거죠?

김성식 :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기존의 여러 가지 기득권 구조가 있고, 정치가 대립의 정치로 돼있다 보니까 여당과 야당대의 입장도 바뀌고 말도 바뀌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안철수 정부가 탄생한다는 자체는 이런 기성 정치에 대해서 국민이 최초로 승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이런 큰 시대적 변화라는 것이 바로 기득권 구조를 하나씩 깨 나갈 수 있는 그런 시대적 계기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앵커 : 안철수 후보에 대한 정책공약 사안이나 발언을 집약해서 이런 저런 의견이 나오는데 어제 민주통합당 윤여준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의 상황 판단과 정책 사안을 보면, 최소 투입으로 최대 효과를 내고자 하는 즉 CEO마인드를 가진 인물이 아닌가 그래서 국회의원 축소도 그런 견지에서 나오는 것이고,

여러 가지 국민 여론의 수렴되는 과정의 절차적 복잡성이나 지연에 대해서 낭비로 보는 견해야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세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식 : 안철수 후보는 청와대에 앉아서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밀어 붙이기 식으로 해 나가고, 거기에 몸싸움으로 맞서고 하는 낡은 정치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깨자는 것입니다. 국회의 정상화, 정당 정치의 정상화를 말하는 것인데요.

그것을 위해서는 한번에 국민 주권에 의한 혁명이 필요한 것이죠. 그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96년도 IMF 외환 위기가 왔지 않습니까. 그때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대통령께서 50석의 국회의원 의석을 줄이자, 이렇게 우리가 기득권을 줄일 때, 국민들의 고통 분담과 또 다른 세력에게 기득권을 줄이자고 주장할 수 있다고 해서 50석을 줄이자고 호소해서 당시에 한나라당이 반대를 하고 해서 20여석을 줄이는 합의를 봤습니다.

만약에 그때 국회의원 의석을 줄이지 않았다면 이후 외환위기 과정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습니까? 그때 과연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었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가 사회 개혁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기득권 세력에 대해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고, 때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인내를 요구해야 될 일이 생길 텐데 모든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간다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정원을 축소하게 되면 국회의 기득권이 더 강화될 거라는 게 많은 반론 아닙니까?

김성식 :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회의 인원 문제가 아니라 권한이 어떻게 주어지느냐의 문제인데요. 그것은 우리 안철수 후보도 여러 가지로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을 이미 해 놓고 있습니다.

예컨대 정치스스로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일정하게 보일 때 이후 우리 사회개혁이나 경제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를 높이고 정치도 정상화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앵커 :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된 논란인데요. 박근혜 후보 측은 ‘100억을 낭비하는 사안’이라는 말이 있었고요. 여기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후보 중도 사퇴 시에 보조금 미지급 법안 받겠다, 대신 연기해서 투표시간 연장 처리를 하자는 입장인데요. 안 후보 캠프 측에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성식 : 저희는 투표 시간 연장 문제는 국민들의 주권을 온전하게 행사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돈으로 환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혹시 투표율이 높아 질까봐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 이런 것이고요.

국회 예산정책처에서도 30몇 억이면 된다고 이미 계산서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은 말을 바꾸거나 변명할 것이 아니라 흔쾌히 수용해서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아무리 휴일로 해도 현실적으로 생계를 위해서 가서 일하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그분들도 국민입니다.

앵커 : 그런데 중도 사퇴 시에 국고 보조금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성식 : 그 나름대로 박근혜 후보 측에 대해서 투표 시간 연장 부분을 여러 가지 변명하면서 안 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쐐기를 박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같은 의견을 가지는 입장이시라는 거군요.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무소속 안철수 캠프의 김성식 선거대책본부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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