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에서 2013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시행을 목표로 전국 지자체의 종량제 추진을 독려하고 있고, 각종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이 그 최우선과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배출자부담원칙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앞으로 전용봉투를 구입해 중간 수거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시는 중간 수거용기를 두어 봉투 파손에 의한 2차 오염을 방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천시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1일 310톤으로 5톤 트럭 62대분의 음식물쓰레기가 매일 폐기물종합처리장으로 반입되고 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연간 처리비용으로 94억 원이 소요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종량제 실시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가 10%만 줄어도 연간 처리비용 6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의 종류와 가격은 시 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부천시 이한문 청소과장은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고 환경 보호를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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