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울 서초 올레캠퍼스에서 일본 최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자인 DeNA(대표 모리야스 이사오, dena.jp)와 모바일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간 콘텐츠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창립된 DeNA는 일본에서 4,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KT는 DeNA가입자의 게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개발사들의 효과적인 해외 진입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엡 장터인 ‘올레마켓과 ‘모바게(Mobage)’에 양질의 콘텐츠를 교류하며 지속적인 협력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DeNA는 지난 2012부산 국제게임쇼(G-STAR)에서 발표한 신작 게임 및 다양한 인기 게임을 올레마켓에 등록하며, 올레마켓 이용자가 DeNA의 가상화폐인 모바코인(Mobacoin)을 모든 DeNA앱에서 사용할수 있는 새로운 과금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를 들어 A 게임에서 1,000모바코인을 구매한 KT가입자는 DeNA의 A게임 아이템에 200모바코인, B게임 아이템에 800모바코인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

KT 스마트에코본부장 안태효 전무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KT 콘텐츠의 해외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며, “국내 우수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으로 마케팅 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DeNA서울 스티븐양 대표는 “양사가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KT에서 주도적으로 진행중인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 One Asia Super Inter Store)’가 본격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T는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 마켓인 ‘d-menu’와 ‘MM(mobile market)에 브랜드샵 형태로 입점하여 모바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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