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등 한류 열풍타고 국내외 관관객 급증

▲ 내년 5월부터 인천~댈러스 노선에 취항하는 아메리칸 항공     © 권지나 기자























항공 여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항공사의 신규 국내 취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 저가항공사들은 물론 영국항공 및 델타항공 등의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국토해양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한국 노선에 취항을 인가받은 외국국적 항공사는 28개국 71개사로, 한국노선을 운항하는 외항사 수가 2009년(55개) 이후 3년 연속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항공여객 수요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 3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 1173명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외항사들이 한국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로 ‘한국 항공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을 꼽고 있다.

한국은 동아시아 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이팝 등의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노선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의 첫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항공, 에어아시아재팬를 비롯해 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14년 만에 서울~영국 직항노선을 재개했다.

일본의 첫 LCC인 피치항공은 양국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인천~간사이 노선에 주 21회 운항을 하고, 세계최고의 저가항공사로 알려진 에어아시아엑스의 에어아시아재팬은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또 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14년 만에 서울~영국간 직항 노선을 취항했다.

영국항공은 항속거리가 긴 보잉 777-200ER 기종을 투입해 좌석 종류로 평상형 침대가 탑재된 퍼스트와 클럽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월드 트래블러 이코노미 클래스 등 4개 종류의 좌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외항사들의 추가적인 한국 진출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에는 태국의 저가항공사인 오리엔트타이항공이 인천∼방콕노선을 주 7회 운항키 위해 최근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하와이언 항공도 내달부터 인천∼호놀룰루편을 주4회 운항키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외항사들의 한국 진출은 계속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도 내년 5월10일 인천~댈러스 취항을 마친 상태다.

또한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엑스도 내년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채욱 인천공항공 사장은 “유럽지역 노선 강화와 함께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 신규 항공사도 취항 준비에 나서고 있어, 기존 운영본부를 영업본부로 바꾸고 환승 여객과 항공사 유치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