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여성 대통령 시대 이끌어갈 핵심 50인방 그들은 누구인가
박근혜 새 누리당 후보를 여성 대통령 당선인으로 만든 최측근 가신 그룹은 박 당선인과 오랜 시간 친구이자 동지로 고락을 함께해온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소위 `친박(박근혜)`계로 불리며 박 당선자의 구원투수 역활에 있어 소리없이 내조해온 핵심 참모들이다.

이번 대선에서 이들은 대선 경선 캠프와 중앙선대위에서 선거기간 내내 선거 캠프에서 노른자의 역활을 잘 수행했다. 제일 먼저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최경환 의원이다.

선거기간 내내 박 후보의 친위그룹 중 한 사람으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의 소임을 다 했지만 온갖 시기와 질투를 받았다. 결국 박 당선인과 국민과의 소통을 막는 장벽으로 지목되자 스스로 하차했다. 그러나 최측근으로서의 참모역활을 스스로 찿아 퇴진 이후에도 전국을 돌며 모든 원외위원장들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등 꾸준히 막후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과묵한 성격으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전 의원도 박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거센 바람에 박 당선인이 흔들릴 때 구원투수를 자청하고 나서 박 당선인을 도왔다. 한동안 박 당선인과의 소원한 관계에 있었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친박 계로서의 관계를 회복했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은 처음부터 친박은 아니었다. 18대 국회 들어 박 당선인의 측근이 됐다. 올 4월에 치뤄진 총선에서 박 당선인을 도와 완승을 이끌어냈으며 후보 공천을 책임졌다. 비록 자신은 총선에서 낙마했지만 대선에 참여해 종합상황실장으로 부름을 받아 박 후보 당선을 도왔다.

전면에 크게 나서지는 않았지만 선대위에서 직능ㆍ조직ㆍ공보를 각각 책임졌던 유정복 홍문종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은 누가 뭐래도 변치 않는 박 당선인의 가신그룹이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본인들에게 주어진 몫을 잘 해냈다. 현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과 전임 비서실장 유 의원은 무거운 입들의 소유자다. 있는듯 없는듯 일하면서 박 당선인의 곁을 오래도록 지키고 있는 이들이 있었기에 여성임에도 남성못지않는 활동을 할 수가 있었다.

이 전 의원은 박 당선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충성심이 높다고 한다. 이성헌 국민소통위원장, 윤상현 의원도 박 당선인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당 지도부인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도 변치않는 박의 사람들이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을 책임지며 경제통인 장점을 살려 박 당선인의 정책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했고 서 총장은 이번 대선의 살림을 책임진 안방통이다. 황우여 대표, 진영 정책위의장도 이번 대선을 통해 친박 그룹에 합류 했다.

이주영 선대위 특보단장, 19대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상일 의원, 박대출 의원,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조윤선 의원 등도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박 당선인 측근으로 부상했지만 비교적 신진그룹에 속한다. 이 의원과 조 전 의원은 대변인을, 박 의원은 수행부단장을 맡았다. 드러나지 않고 숨은 인사로는 한선교 서용교 김재원 김회선 의원을 꼽을 수 있다. 한 의원은 친박 계로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박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친분이 두텁다.

김재원 의원과 김회선 의원은 박 당선인 주변 사생활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은 네거티브 대응팀을 이끌어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데 앞장섰다. 공보위원인 서용교 의원은 당내 정보통으로서 친박 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보단장을 맡았다 하차한 김병호 전 의원이 박 당선인이 챙기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최외출 교수도 빼놓을 수 없다. 영남대에 새마을 장학생 1기로 입학할 정도로 박 당선인과 인연이 깊다. 최 교수는 현재도 글로벌 새마을포럼 회장을 맡을 정도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인 새마을운동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최 교수는 박 당선인에게 직보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에는 정책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그룹을 빼고 이야기 할수 없을 정도로 이번 대선이 `정무`적인 면보다 `정책`이 강조된 면이 있는 만큼 이들 정책통의 역할은 여느 때보다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박 당선인을 둘러싼 여러 그룹 중 최측근을 꼽으라면 일부 정책통이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정책메시지단장을 맡았던 안종범 의원이 대표 정책통이다. 박 당선인의 모든 정책 공약이 안 의원 손을 거쳐서 나갈 정도로 모든 것을 챙겼다. 안 의원은 오래된 박 당선인의 경제 자문 교수 그룹 중 하나로 5인 공부모임 회원이다. 중도보수 성향 경제학자로 조세ㆍ재정이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강석훈 의원도 박 당선인 최측근 정책전문가그룹에서 빠질 수 없다. 안 의원과 더불어 박 당선인의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박 당선인의 발언 하나하나를 다 챙기면서 세련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이다.

대선 후반부 비서실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당시 여러 추측이 나돌았지만 박 당선인이 자신의 정책 공약을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에게 발표 예정 공약을 최종적으로 다듬는 역할을 맡긴 것 으로 보고있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도 당선인의 오래된 정책전문가그룹 중 핵심 멤버다. 박 당선인의 외곽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그동안 물밑에서 활동하다 힘찬경제추진단장으로 전면에 나섰다. 또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교수 중에는 옥동석 인천대 교수가 눈에 띈다.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외교ㆍ안보 쪽 정책그룹 중에서 단연 선두 주자다. 박 당선인 측근 중 가장 주목해야 이들이 바로 실무 참모진이다. 종종 `의원보다 센 보좌진`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올 정도로 이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당선인 신임도 두텁다. 이 중 핵심은 박 당선인을 국회 입성 시절부터 그림자처럼 수행해온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 비서관, 안봉근 비서관이다. 유세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이춘상 보좌관도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선대위 공식 직함은 없었지만 정책, 메시지, 일정 등을 총괄하다시피 하면서 박 당선인의 대선 선거 전략과 실행에 깊이 관여했다. 이들 역시 박 당선인 가신그룹의 특성인 절대 전면에 나서는 법이 없는 그림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이다. 이 중 이재만 보좌관은 캠프 실무진 사이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에게 힘이 실린 이유는 박 당선인과 외부의 소통 채널이 이들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언론관계를 책임진 백기승 공보상황실장도 참모진 중 핵심으로 꼽힌다. 2007년 박 당선인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과정부터 참여하며 박 당선인 곁을 지키고 있다. 2007년 박 당선인을 도왔던 멤버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이는 드물다. 그만큼 박 당선인 신임이 두텁다는 뜻이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참모진 중 빠짐 없이 거론되는 박 당선인 측근이다.친박 중 `책사`로 분류된다.

조인근 메시지팀장과 공보기획팀장을 맡은 음종환 보좌관은 숨은 일꾼이다. 조 팀장도 몇 안 되는 2007년 대선 경선팀 멤버 중 하나다

조만간 인수위를 구성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위에서 소개한 '친박'인물들이 얼마나 인수위에 참여할지도 궁굼하다. 박 당선자의 성격으로 볼때 친박 가신 그룹들이 대거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많큼 그들을 아끼고 5년동안 함께 동거 동락할 참모들이 박 당선자를 여러 곳에서 도와야 하기에 측근보다는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 할 것으로 보인다.

수고하고 고생한 참모들 역시 박 당선자를 위해 한발 뒤에서 이번 대선을 묵묵히 도운 것 처럼 부담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야만 지금까지 수고한 것들이 빛을 발할 것이라 국민들은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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