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1월 14일(월․ 현지시간)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총리, 응웬 신 흥 국회의장 등 베트남 국가 지도자와 만나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의회협력 관계 구축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2012년은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이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FTA를 체결해 좋은 경제 협력 파트너로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베트남 FTA는 작년 9월 1차 협상 이후 2월 중 제2차 협상이 개최될 예정으로 FTA 체결 시 양국 간 협력은 교역투자 외에 에너지와 인프라, 공적개발원조(ODA) 등 여타 부문으로 한층 확대‧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의장은 또한 현재 베트남이 2030년까지 총 10,700M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하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앞으로 베트남에 우리나라의 높은 원자력발전 기술을 전수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베트남의 고속도로 건설 및 신공항운영사업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의장은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자스민 의원처럼 베트남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면서 의회교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대한민국 국회연수 초청도 약속했다.

강 의장은 15일에는 쯔언 떤 상 국가주석 예방 후 동포 및 기업인 대표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여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흑자규모가 80억 달러가 넘는 한국의 제5대 흑자수출 대상국이자 ASEAN내 제3대 교역 대상국으로, 작년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규모는 196억불에 이르고 현재 연간 약 64만명의 인적교류가 진행 중에 있다.

강 의장은 3박 4일간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전(현지시간) 다음 순방국인 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강 의장의 공식 순방에는 이한성‧김기선‧김동완 의원(새누리당), 황주홍 의원(민주통합당), 이병배 정책수석비서관, 배성례 국회대변인, 임근형 국제비서관, 김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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