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매력적인 배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뒷받침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하나는 뛰어난 영상미이다. 윌 스미스 주연의 감동대작 <세븐 파운즈>>(감독:가브리엘 무치노 주연: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수입?배급: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 또한 매력적인 배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풍경들이 영화 속 빼놓을 수 없는 관람포인트이다.

말리부의 참리 공원, 눈빛 교환 만으로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세븐 파운즈>에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벤과 에밀리가 도심에서 벗어나 들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면이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벤이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일들을 잊고 에밀리에게 삶의 의미를 던져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감독을 비롯한 스탭들은 이 장면을 최대한 아름답게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은 이 장면의 배경 장소로 투스칸 풍의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 곳을 찾았고, 제작자와 스탭들은 LA시내에서 그런 장소를 찾지 못해 헌팅을 하고 또 했다. 그 결과 말리부에 있는 참리 공원에서 감독과 스탭 모두가 만족할 만한 아름다운 풀숲을 찾아냈고, 키스 한번 없는 이 장면은 서로를 바라보는 사랑스런 눈빛 교환만으로 <세븐 파운즈>에서 최고로 로맨틱한 장면이 되었다.

꼭 한번은 살아보고 싶은 윌 스미스의 집, 여기가 바로 꿈꾸던 파라다이스!
섬세한 미쟝센이 받쳐준 뛰어난 내면 연기!

<세븐 파운즈>에서 미쟝센에 심혈을 기울인 또 다른 장면은 주인공 벤 토마스의 집이다. 몇 걸음만 나가면 푸른 해변이 펼쳐지고, 발코니에 서면 한눈에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만한 그림 같은 벤의 집은 그가 모든 것을 잃기 전에 그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크고 소중했던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감독은 이러한 벤 토마스의 집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를 테면 벤이 행복했던 회상장면에서는 햇빛이 눈부시게 들어오는 아름답고 포근한 집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뒤 집은 빛 한 점 없는 잿빛으로 변해있다. 이후 집은 벤이 선행을 베푸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살 곳이 절실히 필요했던 여자와 그녀의 아이들에게 제공 되는데 그들이 행복과 평안을 찾자 아름다웠던 예전의 빛을 다시 찾게 된다. 이렇듯 감독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심경변화에 따라 영화 전체의 칼라톤을 바꾸는 섬세한 연출력으로 영화의 몰입을 돕는다.

미스터리한 시작, 놀라운 복선,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세븐 파운즈>는 얼굴조차 알지 못하는 일곱 명의 운명을 바꿔야만 하는 한 남자의 위대한 감동 스토리로 오는 2월 5일 국내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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