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대부분이 1개 이상의 펀드에 가입했으며 평균 펀드 투자 규모는 2천1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일 JP모간자산운용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지난 1월 전국 6대 도시와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내 펀드 투자자 1천명(25∼65세)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2013년 투자자 신뢰도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평균 1.5개의 펀드를 보유했다.

응답자 중 66.4%가 '1개 펀드 보유'라고 응답했고, '3개 이상의 펀드 보유'를 답변한 응답자도 전체 9.1%였다.

펀드 투자규모는 원금 기준으로 평균 2천150만원으로 작년보다 약 90만원 감소했다.

월평균 적립식 규모는 평균 3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볼 때, 60대와 20대의 펀드투자 규모는 5배 가까이 차이났다.

25∼29세 연령층의 평균 펀드 투자규모는 1천만원, 40∼49세는 2천460만원, 60∼65세는 4천870만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국내펀드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전체 보유 펀드 중 국내 펀드의 비중은 83.3%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의 경우 차이나와 브릭스 등 일부 해외펀드로 투자가 편중돼 있었다.

해외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37.6%는 '해외펀드의 위험성이 더 클 것 같아서'라고 답했고, 24.9%는 '해외펀드에 대해 잘 몰라서'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의 펀드 기대 수익률은 해마다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0년 26.4%였던 평균 기대수익률은 지난해 19.9%에서 올해 17.7%로 또다시 낮아졌다.

반면 펀드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응답자의 44.4%가 '현재 보유한 펀드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해 작년보다 약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중은 전년보다 9%포인트 하락한 20.7%였다.

이에 대해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투자자들 기대 수익률이 더 낮아지고 펀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펀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더욱 현실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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