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이 오는 24일 5·4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중심주의 회복, 계파 패권주의 청산 등 내용이 담긴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조항을 당헌에 다시 포함시키자고 제안할 전망이다.

당원 중심주의를 강조함으로써 국민참여경선이나 온오프네트워크정당 등 친노 범주류의 노선에 반감을 느끼는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김 의원은 자신이 추구할 리더십에 관해서는 최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혁신의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 이기는 리더십'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 청산 필요성도 강조할 전망이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친노의 대표격인 문재인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당내 계파 청산을 놓고 주요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당 차기 대표 후보는 3명으로 늘어난다.
이미 범주류 쪽의 강기정·이용섭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당대표 후보등록은 다음달 8~9일 실시되며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같은달 12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3명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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