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안철수, 신당·민주당 고민은 햄릿 연극 같아"

새누리당은 4·24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인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9일 허준영 후보 총력 지원을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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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정우택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 유일호 서울시당위원장, 이상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개최된 허준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참석했다.

6선의 이인제 의원과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송광호·김성태 의원 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허 후보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과 조직력을 강화, 초반 우위를 보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꺾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허 후보가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임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황 대표는 인사말에서 창동 철도차량기지, 도봉 면허시험장 등 노원병 지역의 현안을 열거, "그런 일을 하려면 정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고 장관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아무나 가서 전화 한 통화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대 후보는 당선되면 무소속을 할지, 신당을 만들지, 민주통합당으로 갈지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며 "언제까지 고민만 하고 있느냐. 햄릿 연극을 보는 것 같다"며 안 후보를 꼬집었다.

그는 "무소속 바람이 일었다고 바람을 타고 나는 연처럼 정치를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연은 바람이 지면 떨어진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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