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는 차량상태와 소모품교체비용 절감이 강점인 반면, 중고차는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이 신차가격과 카즈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고차를 대상으로 1천만원대에서 구입가능한 차량을 조사했다. (중고차는 2009년식 기준)

1천만원대 신차는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의 엔트리카로 많이 팔린다. 그 중에서도 뉴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같은 경차는 가장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엔트리카로 분류된다. GM대우의 마티즈는 오랜기간 국내 경차의 대표로 군림해온 프리미엄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이 생애 첫 차로 팔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특히 작년에는 보다 세련되어진 1000cc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출시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국내 최초의 1000cc의 경차인 기아의 뉴모닝은 경차의 배기량기준이 변경된 2008년부터 경차에 편입이 되었다. 모닝은 편입되자마자 GM대우의 마티즈를 제치고 경차 1위로 올라섰고, 지난 해에도 3월과 4월에는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엔트리카의 명품은 준중형급 현대 아반떼다. 국내 자동차 소비수준이 높아진 2000년대 들어서 소형차·경차를 제치고 대표 엔트리카의 자리에 올라 10년 가까이 아성을 지키고 있다. 적당한 연비에 무난한 스타일로 지난해 엔트리카 전체 시장의 40%에 가까운 11만535대가 팔려 베스트셀링 엔트리카로서 자리매김했다. 그 외 연비가 강점인 소형차 베르나와 프라이드, 20~30대에 무난한 준중형 모델의 뉴SM3, 포르테, 라세티프리미어 등이 1천만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신차 리스트에 올랐다.

중고차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모델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소모품교환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2009년식 신차급중고차만 봐도 그 폭은 SUV와 RV 일부 모델까지 확대된다. 뉴카렌스와 뉴카이런, 액티언, 투싼, 스포티지 등은 1천만원대 후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모닝과 마티즈, 아반떼 HD등과 같은 모델은 신차구입비용보다 15% 가량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며, NF쏘나타 트랜스폼, 로체 이노베이션과 같은 인기 중형차도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구입이 가능하다.

신차시장에서 1천만원대로 경차부터 준중형차까지 접근이 가능 했다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중형차와 SUV까지 선택의 기회가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연식을 더 낮추게 되면 더 많은 종류의 차량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는 것이다.

신차는 향후 일정기간 동안은 소모품 교환비용 발생이 거의 없고, 행정서류와 차량상태가 깨끗한장점이 있다. 반면, 중고차는 모델 선택의 폭이 크기 때문에 원하는 모델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하여 자신의 형편과 원하는 수준에 맞춰서 발품을 팔아본다면, 원하는 애마를 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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