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개에 육박하는 대학 수시모집의 전형 명칭이 6가지로 단순화된다.

교육부는 올해 9월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명칭을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논술 중심, 실기 중심, 적성중심, 면접중심 등 부제를 달아 정리하도록 기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자체적으로 정한 전형명칭에 교육부가 마련한 6가지 부제를 달아 이번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다.

교육부는 전형요소가 두 가지 이상일 때는 반영 비율이 높은 것을 부제로 삼고,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비슷한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어느 하나의 부제로 분류한 뒤 해당 부제를 선정한 사유를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논술 등 대학별고사가 전형요소에 포함되는 경우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율이 높지 않더라도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부제를 정하도록 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대입전형 간소화 시행에 앞서 복잡한 전형명칭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최근 한 입시전문업체가 전국 215개 대학이 공시한 모집전형을 분석한 결과 2014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유형은 1천846개, 정시모집은 1천37개로 전체 대입전형 유형은 2천883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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