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내차판매 1위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월별 내차판매 문의량 분석 결과 휴가철을 앞둔 지난 5월 전국 내차판매 문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즈의 모바일·인터넷·전화를 통한 ‘내차판매 문의’를 집계한 결과 올 5월 10,146건으로 올 들어 최고 문의량을 기록했다. 이는 4월 문의량 8,038건에 비해 26.2% 증가한 것이며 중고차시장의 비수기인 2월에 비해서는 50.5% 증가한 수치이다.

카즈는 5월 내차판매 문의량 증가에 대해 휴가철을 앞두고 타던 내차를 처분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본격 여름이 시작되는 5·6월은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라 불리는 시점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또한 올 5월과 6월은 특히 신차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많다. 5월에는 뉴 투싼ix, 제네시스 다이내믹 에디션 더 블랙, 폭스바겐 CC R-Line, 도요타 라브4 등이 출시되었으며 6월 역시 페이스리프트 및 신형 자동차가 다수 출시 예정이다.

중고차시장에서 신차 출시는 중고차 가격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신모델은 기존 구모델의 잔존가치는 물론 같은 차종의 잔존까지 하락시킬 수 있어 다양한 신차출시가 예정된 6월이 오기 전 타던 모델의 감가가 이루어질 것을 우려하여 타던 내차를 팔려는 심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 관계자는 “중고차 침체기가 계속되었지만 5월 들어 내차판매 문의량이 증가하는 등 거래량이 늘어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신차 출시, 시기적 요인, 시장 트렌드 등에 따라 달라지는 내차판매 문의량 증가로 인해 중고차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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