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오늘(9일) 동두천의 낮 최고기온은 34.3도까지 치솟았다.
6월 상순 기온으로는 지난 2001년 이후 12년만의 최고기록이다.

홍천 33.3도 서울은 32.4도까지 오르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닷새째 이어졌다.

내일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더위는 화요일인 모레 전국에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이겠다.

오늘밤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도와 경남은 흐리고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월요일인 내일은 중부와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전남과 경남,제주도는 구름많고 제주도에는 새벽까지 비가 조금 내린 뒤 그쳤다가 밤에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4도에서 21도, 내일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2도의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한편 어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3호 태풍 '야기'가 발생했다.

중심기압이 998헥토파스칼로 약한 소형태풍인 '야기'는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의 북상에 따라 남해 먼바다의 물결이 높게 일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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