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인산인해, 탄도만 어선 1척당 하루 밤 30~40㎏ 어획

무안군은 “탄도만 등 청정해역에서는 『주꾸미』 잡이가 한창으로 각 포구마다 미식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의 주꾸미는 갯벌낙지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전인 2월부터 4월까지 갯벌의 향기를 미리 전하는 이른 봄의 전령사로서 겨울철 어한기에 어업인들의 소득보전에 중요한 어업자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 동안 주꾸미는 모래갯벌이 발달한 서해의 중부권 해역에서만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안의 깊고 고은 갯벌에서는 낙지잡이를 주 어업으로 영위하여 왔으나, 2000년 이후 소라껍질(소호)이라는 새로운 어구가 보급되면서 부드럽고 맛 좋은 주꾸미가 대량으로 생산되어 어가소득의 효자품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무안갯벌해역에서는 주꾸미 잡이로 배 1척당 하루 밤에 30~40㎏을 생산해 40여만 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직거래 유통 또한 활발하여 주말이 되면 무안군 주요 항·포구에는 이른 봄의 주꾸미 맛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미식가들로 북적이고 있다.

군 해양진흥담당 나상필 씨에 따르면, “무안갯벌은 게르마늄이 1.63㎎/㎏이 함유돼 있어 무안갯벌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은 타 지역 수산물에 비해 맛과 영양이 월등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무안 갯벌낙지에 이어 이른 봄 주꾸미가 많이 생산되어 어업인의 시름도 덜어주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호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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