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민간의 주택 공급이 줄어들자 이 같이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결정해 2월 국회에 상정해 주택법개정안을 처리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민간건설사의 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한 건설사가 상한제 폐지를 계기로 지금까지 미뤄둔 주택공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의 최대 수혜지로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은평뉴타운 잔여물량을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은 최근 분양한 단지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소 1억원 이상씩 붙어 거래되고 있어 상한제 폐지 외에도 양도세 감면 및 부담완화조치, 재당첨 규제 완화 등의 호재로 환금성 및 투자가치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꼽아봤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금호건설=금호건설은 5월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293가구 조합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9~181㎡이며 일반분양분은 40가구다. 중앙선 3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도보 3분 거리다. 강북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동호대교만 건너면 압구정동으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과 서울숲이 가까운 편으로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 롯데건설=롯데건설은 9월쯤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서 재개발을 통해 194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공급면적은 77~224㎡로 구성되며 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당산동 좌측에는 목동이 있으며 우측에는 여의도가 있다.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내년 개통되는 9호선 신규역사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 용산구 효창4구역 롯데건설=롯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해 지하2층~지상15층 3개 동, 총 172가구 중 70가구를 올 10월 분양예정이다. 지하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마포초, 남정초, 성심여고, 선린인터넷고, 배문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효창4구역은 용산 서부권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남뉴타운,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경기 수원시 권선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선구역에는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주거시설 6566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1,3블록에 1336가구를 4월쯤 먼저 분양한다. 권선구역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서 하게 돼 향후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사업지주변 에는 이마트, 밀리오레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이용도 양호하며 1번 국도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올 6월쯤 인천 계양구 귤현도시개발지구에 총 1381가구를 공급한다. 외곽순환도로 귤현IC가 인접하고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가까운 편이다. 또 인천지하철1호선 계양역과 귤현역이 이용 가능해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가 개발 중으로 편의시설과 문화, 교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