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서은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알버트역으로 뮤지컬 데뷔충분한 연습 후에 무대에 오르고자 캐스팅 발표도 미뤄, 7월 첫 무대 오른다.

그룹 비투비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서은광이 인기리에 공연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알버트 역으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갖는다. 주로 아이돌 캐스팅을 하는 경우 작품의 홍보를 위해 공연시작 전부터 캐스팅을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은광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오는 10일 첫 무대를 앞두고 캐스팅 사실이 밝혀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서은광의 밝은 이미지와 알버트역의 캐릭터가 꼭 맞고, 본인의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커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그의 무대가 늦어진 것은 “본인이 충분한 연습을 진행한 후에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고, 소속사와 충분한 상의 끝에 다른 배우들 보다 더 많은 연습을 진행하여 공연 중반에 첫 무대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서은광은 그룹 비투비의 메인보컬로 발라드와 댄스곡을 넘나드는 풍부한 표현력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남다른 실력을 지녀 데뷔 초부터 ‘차세대 보컬리스트’로 눈도장을 찍었다. 가창력 뿐만 아니라 서글서글하고 해맑은 그의 이미지와 평소 성격 또한 이번 작품의 캐릭터와 닮아 있어 뮤지컬 첫 도전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은광은 “고등학교 시절 음악 공부를 하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좋은 작품으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상상 이상으로 매력적인 뮤지컬을 대작 ‘몬테크리스토’로 발견하면서 연습하는 내내 무척 즐겁다. 잘 챙겨주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그리고 ‘뮤지컬 배우 서은광’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최선을 다해서 알버트로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세계적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에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섬세한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2010년 초연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로 올 해 3번째 무대를 갖는 베스트 셀러 이다.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를 시기한 주변 사람들의 모함에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다 탈옥한 후, 신분을 숨긴 채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돌아와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이들에게 복수를 해나가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극중 서은광이 맡은 알버트 역은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연인이었던 메르세데스의 아들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과거의 순수했던 자신을 기억해 내고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이다. 그 동안 비투비의 대표곡 ‘두 번째 고백’, ‘와우(wow)’,‘비밀’, ‘그 입술을 뺏었어’ 등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온 서은광이 새로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서은광이 속한 그룹 비투비는 '두 번째 고백'의 활동을 마치고 해외 프로모션과 새 음반 작업을 병행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 음모와 배신, 복수와 용서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녹여낸 드라마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다양한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 연출, 실감나는 영상 등이 한데 어우러져 ‘뮤지컬의 진수’라는 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는 임태경, 엄기준, 김승대, 류정한(특별 출연) 윤공주, 정재은, 최민철, 조휘, 박철호, 조원희, 백주희, 김상아 등이 출연하며, 8월 4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