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브로드웨이 원작 국내 초연

▲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포스터/사진=CJ E&M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인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브로드웨이 최신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9월 4일 국내 초연된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 역사에서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하고 있다.

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 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매력적인 스토리는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해 2009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010년 플로리다 사라소타, 2011년 브로드웨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을 거쳐 213년 9월 4일 한국 관객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불안한 세상, 흔들리는 청춘…그들에게 '내일'은 없다

1930년대 미국, 주식시장의 대붕괴로 온 경제대공황으로 은행은 파산하고 사람들은 집과 직업을 잃게된다. 웨이트리스를 하며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보니. 어느 날 자신의 차를 훔치려던 클라이드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이끌리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편 감옥에서 탈옥해 집으로 돌아간 벅은 블렌치의 간절한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하고 클라이드는 그런 형을 비난하고 비웃는다. 하지만 클라이드 역시 좀도둑질을 하다 잡혀 다시 감옥에 들어간다.

감옥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죄수 때문에 힘든 클라이드는 면회 온 보니에게 집에 숨겨놓은 총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고, 보니는 위험을 감수하고 클라이드의 부탁을 들어준다.

총으로 간수를 위협해 감옥에서 탈출하는 클라이드, 그런 클라이드를 따라나서는 보니는 자신들을 세상이 기억해 줄 새로운 삶을 꿈꾼다.

전국을 돌며 은행강도를 시작하는 클라이드와 보니,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은 그들의 범죄에 환호하고 더욱 더 응원 한다. 어릴 적 이들의 바람처럼 각 신문의 1면을 장식하게 됐고 심지어 은행을 털러간 이들은 인질의 부탁을 받고 싸인만 하고 나오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런 상황에 심각성을 느낀 경찰은 명사수까지 동원하며 '보니앤클라이드' 사냥작전에 돌입하는데…

▲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사진=CJ E&M     


◆영원한 자유를 선택한 매력적인 보니와 클라이드 커플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실존했던 2명의 갱 '보니'와 '클라이드'의 범죄행각과 러브스토리를 재구성해 탄생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원작의 감동을 한국의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도 잘 알려진 '보니앤클라이드'는 개성 강한 캐릭터의 매력,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흡인력 있는 뮤지컬 넘버, 그리고 CJ E&M㈜과 ㈜엠뮤지컬아트라는 한국 크리에이브팀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강력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클라이드' 역에 엄기준, 한지상, Key, 박형식이 캐스팅돼 4인 4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하기 충분하다.

엄기준은 '삼총사', '잭더리퍼' 등 수많은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매력적인 배우로 '보니앤클라이드'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클라이드 역을 맡게 됐다.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넥스트 투 노멀', '스칼렛 핌퍼넬' 등 많은 작품을 거치면서 탄탄한 내공을 다져 뮤지컬 스타로 거듭난 실력파 배우 한지상도 클라이드 역에 합류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K-pop 열풍의 주역, 한류 스타 샤이니의 Key도 가세해 섹시하고 반항아적인 '클라이드'로 변신해 각국의 뮤지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도도한 내면을 지닌 주체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자 클라이드의 연인 보니 역에 리사, 다나, 안유진이 남다른 통찰력과 큰 배포를 가진 클라이드 형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벅 역에는 이정열, 김민종이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강인하면서 현명한 그녀, 벅의 아내인 블렌치역에는 주아가 보니를 짝사랑하며 우직한 성격과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테드 역에 김법래, 김형균, 박진우가 캐스팅 됐다.

최고의 실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올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실존인물인 시대의 반항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신드롬을 재연하며 꿈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니앤클라이드'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