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방법에 정도는 없다.

하지만 최근 실용 영어에 대한 정부/기업의 선호로 인해 취업준비생 들의 영어공부방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도서관을 떠나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졸업반 k군은 요즘 주말이 더 바쁘다.주말마다 영어회화 스터디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k군의 토익 점수는 925점. 1년 동안 열심히 토익을 공부해서 받은 점수다. 이 정도면 영어에 대한 준비는 충분할 것 같지만 k군의 말은 다르다.

작년 말 k군은 가고 싶었던 기업에 서류 통과를 하고 면접을 봤다. 어느 정도 자신 있었던 k군 하지만 원어민과 함께 한 영어 면접에서 k군은 쓴 맛을 봐야 했다. 원어민과의 대화에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 할 수 없었던 것.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시험용 영어에서 실용영어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기존에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해외 어학연수이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높은 환율로 인하여 국내에서 해결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 영어회화 어학원에는 몰리는 취업 준비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과정과 오랜 경험으로 싸인 경험이 장점이다.

하지만 회화학원에도 단점은 있다. 수강생들이 많아지면서 한 반의 인원이 늘어나 실제로 대화를 나눠 볼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학원 같은 경우는 스스로 많은 준비를 하고 수업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나서서
원어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활발한 성격이 중요하다.

인기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전화/화상 영어이다. 어학원에 비해 원어민과 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과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전화영어전문회사 영춘선생 전화영어(www.youngchoon.com 대표 문영호)의 김지현 부사장은 "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과 바쁜 직장인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전하고 있다" 며 "이에 맞춰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춘선생 전화영어사에서는 현재 대학생/직장인 대상으로 '코스피 2000지수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다. 대외활동이나 자원 봉사 활동으로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 자원봉사 활동이나, 각 대학의 외국인 도우미 활동, 스터디 카페등에서 진행하는 행사 참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오프라임 카페 모임 컬컴(컬쳐 콤플렉스, http://cafa.daum.net/speakingenglish)에서는 외국어 스터디는 물론 외국인과의 만남을 통한 문화교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체계적인 영어 공부 방법은 아니지만 여유가 있는 대학교 1,2 학년들에게는 영어와 경험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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