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듯한 스케줄, 그리고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단지 유령일 뿐> (수입/배급: ㈜세종커뮤니케이션스)이 3월 19일, 뜻밖에 생긴 여행권처럼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단지 유령일 뿐>은 베스트셀러 작가 ‘유디트 헤르만’의 동명소설을 전격 영화화한 작품이다. 일명 ‘독일문단에 꼭 필요한 작가’로 불리는 그녀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 <단지 유령일 뿐>은 건조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술하는 특유의 문체를 카메라가 그대로 필사라도 하듯, 낯선 여행지에서 겪는 주인공들의 소소한 감정의 변화까지 포착한다.

영화 <단지 유령일 뿐>은 그랜드캐니언, 아이슬란드, 베니스, 자메이카, 베를린까지, 5개국의 로케이션을 통해 매혹적인 관광지와 세계적인 명소를 스크린에 가득 담아낸 로드무비로 장대한 스케일과 아름다운 영상이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단지 유령일 뿐>은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지의 여행담을 교차적으로 엮은 피카레스크식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로서 저마다의 이유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 역시 어느새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또한 유럽의 전도유망한 슈팅스타가 대거 출연하여 등장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유연하고도 정확히 표현하며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유도한다. 신예감독 ‘마틴 집킨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실제 우리들의 감정과 바람을 담담히 그려낸 감각적인 연출로 청춘들의 감성을 세심하고 미묘하게 건드린다.

장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조화를 이룬 영화 <단지 유령일 뿐>, 오는 3월 19일에 개봉하여 일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가슴에 찬란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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