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비공개 훈련 '승리 필살기 조련'

'삼바축구'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홍명보호(號)가 비공개 훈련으로 승리를 위한 필살기 조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비공개로 1시간 30분에 걸쳐 훈련에 나섰다.

▲ 10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이날 비공개 훈련은 주중 경기를 치른 K리거들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외부의 방해 없이 훈련의 집중도를 높이자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술 훈련과 함께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에서는 전방 공격진의 활용을 놓고 홍명보 감독이 다양한 전술 실험을 펼쳤다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 10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과 구자철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브라질도 실전 못지않은 강도 높은 담금질을 이어갔다.

브라질 대표팀은 1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간단한 볼 터치와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나서 두 팀으로 나뉘어 연습경기를 벌였다.

전날에는 운동장의 절반만 쓰는 미니게임을 치렀으나 이날은 전체를 사용해 그야말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11명씩 두 팀을 만들기에는 한 명이 모자라 한국의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용환(숭실대)이 훈련 파트너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 10일 오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김용환(가운데)이 훈련 파트너로 미니 연습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네이마르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한 골을 넣어 '이름값'을 했고 오스카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강슛을 선보였다. 몸싸움과 태클도 피하지 않다 보니 부상 선수가 생기기도 했다.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경기 중반 이후 수비수와 부딪치면서 다리를 다쳐 그라운드를 떠난 것이다. 하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10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네이마르(왼쪽)가 미니 연습게임 중 동료 선수에게 힐 패스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편 한국(FIFA 랭킹 58위)과 브라질(FIFA 랭킹 8위)은 오는 12일(토)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 경기는 같은 시간 MBC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 12일 오후 8시에 펼쳐지는 한국과 브라질 평가전의 예상 라인업.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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