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들이 맘껏 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봄 내음 가득한 아름다운 농촌마을’ 5곳을 소개했다.

지난 2008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농촌어메니티 100선’에도 꼽힌 이들 5곳은 경북 영덕군 달산면 복사꽃마을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전남 여수시 소라면 달천마을 경기 파주시 교하읍 서패리 돌곶이마을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이다.

경북 영덕군 달산면 복사꽃마을=봄이면 핑크빛으로 수줍게 핀 복사꽃이 온 마을을 뒤덮어 울긋불긋한 시골길을 걷노라면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으로 시작하는 어린시절 즐겨부르던 노래가 절로 나온다.

전남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영산나루마을=영산강이 마을을 감아 안을 듯 흐르고 높지 않은 구릉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영산나루마을은 강변의 설렘 가득한 샛노란 빛 유채꽃이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달천마을=보리밭 길 끝자락 너머로 확 트인 수평선이 펼쳐져 어느 때 보아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달천마을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 매력을 더한다.

경기 파주시 교하읍 서패리 돌곶이마을=양귀비, 안개꽃 등의 다양한 꽃들로 들판을 수놓는 돌곶이마을은 매년 5~6월 꽃축제가 펼쳐져 150여종의 다양한 야생화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4월 벚꽃이 만개할 무렵 서산목장 길을 따라 647번 지방도로의 좌우로 물결치는 벚꽃 터널은 원벌리 일원에 펼쳐져 여기저기 뭉게구름처럼 둥둥 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이상영 과장은 “꽃길이 정말 아름다운 이들 5곳의 마을로 가족과 연인들이 봄맞이 여행이나 나들이 또는 데이트를 떠난다면 포근하고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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