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편 이후 두 번째 모창 능력자 승리

'To Heaven', '불멸의 사랑', '아시나요' 등 밀리언셀러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조성모의 목소리가 달라져 많은 팬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 26일 방송된 히든싱어2에서 원조가수 조성모가 3번 부스를 열고 등장하는 모습.     © 히든싱어2 방송캡쳐

지난 26일 모창 능력자들 사이에서 진짜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인 JTBC 히든싱어2에 출연한 조성모는 총 4차례에 걸친 대결의 반환점을 돌지 못한 채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원조를 위협하는 능력자들은 많았지만 2라운드에서 가수가 탈락한 적은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모와 모창 능력자들은 1라운드에서 '아시나요'를, 2라운드에서 'To Heaven'을 불렀다. 2라운드에서 3번 부스안에 있던 조성모가 노래하자 연예인 판정단과 방청석에 앉은 팬들은 '3번만 빼고 다 똑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절이 시작되며 부스가 열리자 팬들은 놀라움과 황당함이 섞인 비명을 지르기에 바빴다. 3번 문을 열고 원조가수인 조성모가 등장한 것이다.

조성모는 'To heaven'을 모창 능력자들에 비해 굵고 간결한 창법으로 불러 활동 당시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팬들로서는 의심조차 할 수 없었다.

탈락 후 인터뷰에서 조성모는 "예전엔 목으로 노래를 불러 소리를 조절하기 힘들었다. 많은 노력끝에 이제는 배에서 소리가 올라올 수 있도록 노래하고 있다"며 "15년 전 데뷔때 불렀던 곡인 만큼 활동당시의 목소리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내 목소리가 변했다"고 설명했다.

원조가수가 탈락한 것은 2회 방송된 신승훈에 이어 조성모가 두 번째다.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을 더하고 있는 히든싱어2는 다음주 발라드의 황태자 김범수 편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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