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명 병원 치료 중…식약청 시설 피해 없어

29일 오전 7시35분경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실험동 2층 장내세균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장내세균과 사무실실험실 전체(150㎡) 를 태우고 25분여만에 진화됐으며, 직원 7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이날 화재는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함께 사용하는 본관 실험동에서 발생했으며, 식약청 시설은 거의 피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질병관리본부 장내세균과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병원체를 연구하는 업무를 맡고있다. 또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을때 원인균을 파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당분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관하기로했다.

또한 화재로 인해 마비가 된 질병관리본부 관련 정보시스템(홈페이지, 국립보건원 홈페이지, 심내혈관질환등록관리시스템, 예방접종관리시스템 등)은 복구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본부 소속인 국립보건원 김영래 원장을 단장으로하는 비상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