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요인, 세계경기 침체 47.1%

최근 우리 경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는 전국 5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한 기업인식'조사를 실시했고 밝혔다.

그 결과 경제가 '회복중이다'는 응답이 전체의 44.7%로 가장 많았지만 '회복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가 35.2%', '위기 후 회복되지 못했다 15.2%', '경기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같다4.9%'로 집계 돼 55.3%의 다소 부정적 대답이 나왔다.

현재 우리경제의 회복수준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발생 이전의 50%미만이라는 답변이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50~70%미만이 36.5%, 70~90%미만이 9.6%, 90~100%가 1.6%로 집계됐다.

제품생산이나 공장가동률은 작년 연말과 비교할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50.0%을 차지했고 '늘었다' 29.7%, '줄었다'는 응답은 20.3%로 조사됐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세계경제가 47.1%'로 지배적이었고 원자재가격 17.4%, 환율 12.5% 등의 대외부분이 전체 응답자의 77.0%를 차지했다.

또 고용문제10.7%, 건설·부동산7.2%, 가계부채 5.1% 등의 대내요인은 23%에 그쳤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기업들도 적지 않고, 유럽 재정위기 사태와 같은 국제금융불안 요인도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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