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스윙윙 마스터스 우승..세계랭킹 4위로 올라

[중앙뉴스 채성오 기자] 16세 골프신동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프로데뷔 50일도 되지 않아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세계랭킹 4위에 올랐다. 이 소녀의 무서운 잠재력에 골프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스윙윙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낸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후 47일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 지난 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우승소감을 말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그녀는 지난 8월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7위에 오르며 첫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각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 23일 프로 전향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 들어 두 경기만에 타이틀을 획득해 내며 무서운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는 35주 연속 박인비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순으로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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