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닷새째 접어들면서 기관사 등 운행 인력 부족으로 KTX와 수도권 전철을 포함한 대부분 열차의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코레일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열차 운행 감축 등 파업 장기화 대책을 발표한다.

파업 기간에도 정상운행됐던 KTX는 다음주부터 하루에 20회 정도 줄여 운행되고, 수도권 전철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 운행이 줄어들 전망이다.

코레일 측은 닷새째 계속된 파업으로 대체 인력들의 피로가 쌓여 열차 운행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파업 초기부터 평소의 절반 정도만 운행됐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운행률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화물열차는 그대로 운행된다.

화물 열차의 경우 재고가 4일치밖에 없는 시멘트 운송을 위해 복귀 기관사들을 우선 배치하고 있다.

어제까지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은 8천3백22명으로 37.6%의 참가율을 기록했다.

파업 참가로 직위해제된 인원도 7천6백11명으로 늘어났고, 업무 복귀한 노조원은 62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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