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향수 기회가 적었던 빈곤 등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도 체계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3. 3일 ‘문화예술강사 발대식’ 행사에서 소외 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선적으로 '09년도에는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전반으로까지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는 것에 합의하였다.

이번에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복지시설 생활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한다. 동 사업은 '04년부터 문화부에서 독립적으로 추진하여 온 것으로 그동안 프로그램 개설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복지부 차원에서 복지시설에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권장 등을 통하여 시설당 최소 2개 프로그램이 시행되게 할 계획이다.
※ '08년 220개소(복지시설 178개, 지역아동센터 42개소) → '12년 300개소(복지시설 243개, 지역아동센터 등 200개소)
장기적으로는 교육프로그램도 현재 6개(음악/미술/국악/무용/연극/영화)에서 수요자의 관심을 고려하여 추가로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둘째, 지역의 문화 및 복지기반 시설에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개설,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는 무료로, 일반아동·청소년에게는 실비로 교육을 할 계획이다. 동 사업은 ‘09년도에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써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이 많이 있는 지역에 소재한 청소년수련관 등을 중심으로 6개 교육과정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7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 교육프로그램의 사업주관단체는 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청소년진흥센터로 하여, 각각의 전문영역을 보완하여 민간단체 차원에서도 좋은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09) 70개 프로그램 약 1,500여명(6억) → '12) 500개 프로그램 약 10,000여명(70억)

셋째, 학기중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아동·청소년을 위하여 “나홀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캠프”도 운영한다. 자연권 청소년수련시설에서 3박 4일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활동을 결합시켜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위촉한 명예교사(예술계 유명인사)가 주관하는 콘서트 등 프로그램에 소외 아동청소년을 초청하여 문화예술강연이나 공연을 할 계획이다. 동 공연은 프로그램에 따라 100∼2,000명의 규모로 60여회 실시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계기로 문화예술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으며, 전재희 복건복지가족부장관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과 일반 아동·청소년의 활동참여 경험중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 문화예술활동이라며, 이번 공동업무 협약으로 일반아동·청소년과의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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