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끼를 발휘한 실버들만의 특별한 잔치

12월 14일 오후 2시 서울시와 종로구가 후원하는 순수 봉사단체인 ‘일 만드는 친구들’의 특별한 송년 잔치가 서울시노인복지센터에서 벌어졌다. 행사장은 그야말로 실버들의 자리였다.





‘일 만드는 친구들은 사회에서 소외되어 무료한 삶을 살아가는 실버들에게 건강하고 활동적인 신 노년문화를 공유하여 활기찬 여가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실버들은 매주 토요일 건강 스트레칭, 난타, 사물놀이, 자서전 쓰기, 스토리텔링, 파크골프, 교양강좌, 리크레이션, 환경 가꾸기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고 했다.



 



이날 송년회는 실버들 스스로 배우고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흥겨운 자리였다.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실버들이 사물놀이 팀을 만들어 멋진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만복(76·종로구 체부동) 씨는 동료들과 함께 사물놀이 공연에 동참하고 보니 오늘이 바로 제 생일 같습니다. 오늘만 같으면 정말 살맛이 납니다. 라고 했다.



 



‘일 만드는 친구들’이 신 노년문화운동을 펼쳐나가는 동안 민들레봉사단, 나눔봉사단, 대학생 재능나눔포럼 등 많은 단체에서 동참하여 보람찬 활동을 지원해 왔다고 했다.



 



처음부터 오늘까지 함께해왔다는 홍삼주(75·여·강서구 화곡본동) 씨는 “스토리텔링을 공부하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도 함께하면서 즐겁고 보람있는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다.



 



행사 마무리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실버들이 서울 노인 복지센터로부터 탑골공원까지 신년 맞이 거리 청소를 하여 지나가는 시민들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



 



 


 

                             중앙뉴스 / 한옥순기자 /1959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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