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가능하지만 기상상태 좋지 않아

천안함 침몰 사고 일주일째, 함미로 통하는 출입문을 확보한 가운데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오늘 1일 새벽 구조대는 새벽 선체 집입을 시도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실패, 이후 남은 3회의 정조시간에 맞춰 수중 투입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오후 기상마저도 악화되고 있다.

   
▲ ⓒ 뉴시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고 물살도 너무 빨라 구조 대원들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으로 대기 중"이라며 "수중 작업이 가능한 때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함수 부분은 함장실 쪽을 통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문이 확보됐고, 함미 부분은 선체 좌측 사병식당 쪽 출입문이 확보된 상태다.

함수 침몰 지점은 수심이 얕고 선체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져 함미 부분에 비해 수색작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함수 부분은 격실 확인을 위한 탐색줄 연결작업이 계속되고 실종자 수색 탐색작업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32명의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함미 부분이다. 함미에는 출입문을 확보해 진입은 가능하나 격실 확인을 위한 통로 개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구조대는 함미 선체에 연결된 2개의 부이와 연결한 인도색을 잡고 내려가 선체에 접근, 확보된 출입문으로 진입해 작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건이 되는 날씨는 저시정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인천~백령도 간 운항이 통제되고 있으며 백령도 연안에는 옅은 안개가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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